사랑에게 묻다 / 이상희 사랑아 너는 갈퀴 같은 손톱 지니지 않았건만 네 생각날 때마다 나는 왜 매번 할 켜 가슴에 빗금의 상처가 나는지 사랑아 너는 장미처럼 가시 지니지 않았건만 네가 그리울 때마다 나는 왜 번번이 찔려 피 터지는 절규로 몸부림쳐야 하는지 사랑아 너는 바람이 아닐 진데 나는 왜 네게 부대끼며 노상 흔들리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