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처럼 그대가 왔으면 좋겠다/정연숙
사랑은 꿈속에서 
그 어디쯤 내달아 오고 있는지
동정이든 연민이든
그리움을 부르고
사랑이 온다면
반기듯 미소 짓는 네 모습
눈처럼 그대가 왔으면 좋겠다 
가슴 뜨락에 고이 묻어두었던
젖은 뿌리끼리
그대와 나만이 아는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을 불러 주기를
그대가 나에게 오기까지
너를 기다리는 동안
향기로운 미소로 
꼬옥 껴안고 싶은 
따뜻한 입맞춤으로
너의 눈물까지 사랑하리라
내가 네게로 간 것처럼
네가 내게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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