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 안희선 눈이 내린다 차가운 하늘 바라보며, 꼭 다문 입술 일렁이는 그리움마저 바람결에 하얗게 풀어놓은, 아련한 향기 문득, 커트(cut)되는 겨울의 책갈피에 곱게 스민 얼굴 보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