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으로 오르는 길
부제 : 타래난초                  -詩 김설하
바람도 쉬었다가 가는 양지바른 풀밭
작은 속삭임도 놓칠세라 귀 열고
발자국마다 분홍빛 미소 풀어놓더니
인연, 그 황홀한 과제를 숙제하지 못하고
천상으로 오르는 길 그리도 꽃길이었을라
못다 한 연 잊힐까 타래타래 꼬아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추억으로 가는 소리
아쉬움도 없었을까 야속하기만 한
사랑, 그 뜨거운 결과를 눈물겹게 놓아두고
슬픔으로 헛돌다가 꽃잎 됐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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