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戀人) / 안희선 
      전혀 낯설지 않은 당신의 눈빛으로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한 사랑이 있어, 
      이제사 반짝이는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오르는 
      푸른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픔이 
      우리의 몫이라면, 
      삶의 한 자락에서 아련히 저려오는 가슴이 
      우리의 몫이라면, 
      눈물로 야위는 우리의 슬픈 영혼은 아마도 
      또 다른 숨결을 느끼며 외로운 삶을 잊겠지요 
      영원히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숨결로 
      살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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