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그리움의 단편 -詩 김설하 나는 이미 오래전 깊은 우물 생기롭던 기억, 그도 가끔 남의 추억이듯 들여다본다 아슴해진 네 모습에 붙들려 눈시울 젖었던 때 진한 연민조차 낯설고 금세 망각으로 회복되었다 맑은 물에 떨어진 한 방울 이슬처럼 가마 가만 스며들었지만은 공기처럼 가볍고 맑게 퍼지지 못해 먼 기억의 갈피마다 추억으로 재연할 수 없었고 그리움으로 자랄수 없었던 남의 풍경, 뭇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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