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 양애희
      하늘 아래 건진 찬란한 행복
      손바닥에 펼쳐 쏟아지는 소리
      저-어-기 저 소리
      빨래줄에 걸려 겨울꽃눈이 된다.
      한 줄로 붙은 가슴안 그리움
      우윳빛 덧문을 열고 들어와
      침묵보다 더 깊어져
      눈꽃잎 파르르 떨다 다시 내리는 밤
      배부른 설렘이 그리운 그대였다가
      푸른 꿈결의 그대였다가
      솜사탕같은 사랑의 추억속 그대였다가
      눈물없이 베어문,
      바람에 새긴 이름이 된다.
      무더기무더기 사랑의 흔적이 
      지천으로 자지러지는 설원위 별밭속에서
      가슴 메인 발자욱 세어보다가
      점점이 잉잉대다가
      하이양 꽃나래로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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