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풍경 -詩 김설하 햇살 퍼질러 앉아 조곤조곤 속삭이는 창가 곤궁했던 사랑 화색이 돌고 사무치게 그리움 번지더니만 안쓰럽게도 날마다 붉은 입술 몇 그램의 마르지 못한 눈물 톡톡 떨어진 핏빛 웃음 사철 단장하고 고대했던 인두질한 이름 품어 잠이 들고 밤하늘 뭇별 애잔한 자장가 나직나직 달팽이관 흘러 꽃잎 적시면 한줄기 바람 스친 풍경소리 선잠 깨워서 보고픔의 하혈 어지러이 폭삭 낭자한 환장할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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