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정보와 긍정적 메시지 받아들이는 단계 빛·소리·파장을 활용하라 뇌파진동의 다양한 효과는 뇌가 에너지적으로 통합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통합 상태를 이룬 뇌는 스스로 균형을 조율하며 그 과정에서 건강의 문제나 의식의 문제가 저절로 치유된다. 또 집중력·직관력·창조력 등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승헌 ‘뇌파진동’ 149쪽, ‘뇌파진동으로 뇌를 통합하라’ 중에서
딱딱하게 굳어있던 두뇌를 유연하게 한 뒤 정화하여 순수하고 말랑말랑한 두뇌로 바꿨다면 이제 긍정적이고 생산적이며 평화로운 정보와 뇌를 통합하는 과정이 남았다. 뇌는 몰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보를 좋아한다. 그중의 제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슴이 뛸 정도로 벅차고 또 의미있는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뇌 유연화하기를 통해 분별과 관념의 굳은 뇌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뇌로 바꾸었다면 또 오랫동안 인식하지 못한 채 고정관념과 감정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정화했다면 이제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 창조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뇌 통합하기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단계임과 동시에 신피질의 생각과 구피질의 감정을 넘어 뇌간 속에 있는 우주의 생명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뇌 통합하기의 가장 큰 목적은 나를 정보의 매트릭스에서 벗어난 순수한 상태로 인식하고 느낌으로써 본질적으로 내면의 정보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각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집중력,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 정보에 대한 갈망과 간절한 정성이 필요하다.
또한 뇌 통합하기는 하드웨어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특별한 에너지 유형을 이용하여 뇌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에너지는 빛, 소리, 파장으로 표현된다. 빛은 모양이나 색깔로 구체화되며 소리는 리듬과 박자와 음색 등으로 구체화된다. 또한 파장은 우리가 체험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진동, 즉 ‘전율’이나 ‘율동’ 등으로 표현된다. 특히 단순하고 원시적인 리듬의 진동은 뇌간의 생명력을 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 통합하기 단계에서는 에너지의 3대 요소인 빛(모양), 소리(음성), 파장(진동)을 모두 활용하여 뇌를 통합한다.
뇌 정화를 돕는 수련법
뇌 회로 수련
회로는 사물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기운의 형체, 즉 에너지 패턴을 말한다. 우주 만물은 모양이나 색깔, 무게, 크기에 따라 각각 고유한 회로를 가지고 있다. 이 회로는 단순한 모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 고유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어떤 회로는 안정되고 조화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가 하면 어떤 회로는 불안정하고 역동적인 힘을 뿜어낸다. 형상과 이미지가 갖는 이러한 힘을 이용하는 명상법들이 인류의 의식진화와 함께 여러 가지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불교나 힌두교에서 사용하는 ‘만다라’이다.
또 고대문명의 여러 가지 기하학적 무늬라든지 중세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고도의 상징적인 인테리어들 역시 그러한 기능을 한다. 에너지의 상태를 형상화한 회로는 그 모양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수준에 따라 자기 고유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뇌가 가장 안정되고 정화된 상태에 있을 때 나오는 에너지는 일정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형상화해서 그린 그림이 바로 뇌회로 도형이다. 규칙적인 반복의 형태를 이루는 뇌회로 그림은 집중해서 바라보기만 해도 뇌회로가 안정 상태로 바뀌며 뇌파가 알파파로 떨어진다. 왼쪽 그림들을 보면서 의식으로 회로를 따라가다 보면 뇌 속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정돈되면서 뇌와 의식이 회로가 나타내는 조화롭고 안정된 에너지 상태로 바뀌게 된다. 슬프거나 괴로울 때는 뇌회로를 직접 종이와 펜을 이용해 그려보거나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으로 들뜬 뇌의 열이 식고 본래의 안정상태를 회복하게 된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을 깊게 하고 온몸을 이완한다.
종이 위에 왼쪽의 회로 그림을 화살표 방향대로 따라가며 그려본다. 오른손, 왼손 번갈아 가며 한 손씩 이용하여 그리기도 하고 양손을 모두 이용하여 그리기도 한다. 적어도 5번 이상씩 반복한다. 처음에는 되도록 크게 그린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크기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그려도 좋다.
뇌회로 그림을 무심히 바라본다. 회로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거기에 나타나는 에너지에 끌려가게 된다. 수련이 깊어지면 그림과 같은 형체의 오라(aura)가 실제로 눈에 보이기도 한다.
이제 눈으로 회로를 따라간다. 뇌 속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정돈되고, 뇌와 의식이 회로가 나타내는 조화롭고 안정된 에너지 상태로 바뀌게 된다. 특히 격한 감정 상태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때 뇌회로 수련을 하면 좋다.
옴 진동 수련 우리 뇌에서 나오는 에너지 파장, 즉 뇌파는 두뇌 활동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과다하게 흥분한 상태인 감마파부터 깊은 수면 상태의 델타파까지 다양하다. 이 중 1초에 8회 정도 반복되는 알파파는 심신이 평안하고 불필요한 긴장이 풀릴 때 나오는 뇌파로, 창조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정보 처리가 가능한 뇌 기능 최적의 상태이다. 명상 상태에서 주로 나오는 알파파를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면 판단 능력이 높아지고 감정 조절이 쉬워져 대인관계도 원만해질 뿐 아니라 업무와 학습 능력 향상에도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옴 진동 수련은 에너지의 3대 요소인 빛, 소리, 파장 중 소리를 이용해 뇌를 진동시킴으로써 뇌파를 알파파 이하로 떨어뜨리는 뇌파진동 수련의 하나이다. ‘옴’ 소리는 또한 모든 장기들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옴~’ 소리에는 오행의 기운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뇌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장기, 세포 구석구석에 충만한 에너지를 준다. 눈을 감고 자신이 내는 소리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소리의 파장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 보면 이 소리의 파장이 몸과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느낄 수 있다. 집중력이 높아지면 원형의 파장이 뇌의 중심에서 시작하여 뇌 전체로, 동심원 파문처럼 서서히 퍼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뇌가 진동하지만 곧 몸 전체로 퍼져 나가 온몸이 그 소리에 공명하기 시작한다.
자세는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설 수도 있다.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눈을 감고 작게 “옴~ 옴~ 옴~” 소리를 내며 그 소리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해 본다. ‘옴’ 소리를 낼 때는 짧게 끊어서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오~옴’하고 길게 늘이며 몸 안의 미세한 떨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 소리를 낼 때는 가슴이 울리고 ‘옴’ 소리를 낼 때는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리의 파장이 뇌로 들어가 뇌를 진동시키고 모든 세포 하나하나를 원형의 진동 운동으로 유도하는 것을 느껴 본다.
양손을 가슴에 얹고 소리에 몸 전체가 녹아드는 느낌이 들도록 온 마음을 다해 최대한 길게 소리를 낸다. 처음에는 숨이 가빠 소리가 금세 끊어지지만 수련을 계속 하다 보면 숨이 깊어지면서 오랫동안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이번에는 ‘옴’에 리듬을 실어서 노래 부르듯이 소리를 낸다. 특정한 리듬이 아니어도 좋다. 마음이 가는 대로 리듬 속에 몸과 소리를 맡겨 본다. 자신이 커다란 종 안에 들어있으며 ‘옴’ 소리가 종에 부딪혀 강렬한 공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상상해 본다. 그 파장에 온몸의 세포가 진동하게 된다.
3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쉰 후 손을 뜨겁게 비벼 얼굴과 몸을 쓸어준다.
/ 단월드·주간조선 공동기획 출처 : 주간조선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