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뇌활용 건강법
뇌 정화하기

감정을 다스려야 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단월드·주간조선 공동기획

사람은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현실에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을 해석하고 또 이해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문제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개인적인 감정과 기억을 바탕으로 왜곡된 정보를 뇌에 저장하게 된다. 사이가 안 좋았던 직장상사를 닮은 누군가를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든지,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한 다음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가 불편한 경우 등 과거의 기억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될 때가 많다. 과거의 좋은 기억과 감정이라면 상관없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사람들은 분노,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쉽게 빠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뇌의 구피질 영역에 저장되어 있는 감정적 에너지가 과거의 감정을 재생해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 속에는 수없이 많은 기억들이 감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저장되는데 제대로 표출되지 않은 채 누적된 감정적 에너지들은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심인성 질환이나 돌발적인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혹은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표출하는 경우 또한 문제가 되는데 감정적인 표출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의 의식에도 그만큼 부정적인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있을 때 혹은 빠져 있는 순간에 그것을 알아차리고 원하는 대로 감정상태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뇌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은 바로 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 부정적인 정보들을 정화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내 마음대로 감정을 조절하고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뇌가 내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뇌를 순수한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뇌 정화하기’는 뇌 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는 부정적인 정보를 정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뇌를 맑고 깨끗한 상태로 돌려놓는 과정을 말한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사실로서의 정보만 수용하고 원치 않는 감정의 에너지는 정화될 수 있도록 뇌의 상태를 가볍고 순수하게 바꾸는 것이다.

뇌 정화하기는 뇌의 3층 구조인 신피질, 구피질, 뇌간 중 감정의 영역인 구피질의 영역을 새롭게 정비하는 단계다. 구피질에 에너지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고 앞으로 다가올 감정적 문제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구피질의 뇌 회로를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해서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단계, 뇌의 자정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바로 뇌정화하기다. 뇌정화하기는 상상을 통해 긍정적인 정보를 이미지화 해줌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의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놓아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를 직접 만지지 않아도, 뇌파진동으로 온몸을 흔들면 뇌 속에 고인 탁한 에너지가 저절로 밖으로 빠져 나간다. 몸을 흔들면서 입으로 뽑아내고 코로 뽑아낸다고 상상하면 그 상상의 에너지로도 한번 정화가 일어난다.  

이승헌 ‘뇌파진동’ 96쪽, ‘뇌운영시스템, 보스BOS의 원리’ 중에서


뇌 정화를 돕는 수련법

뇌로 숨쉬기

뇌로 숨쉬기는 몸의 기운과 우주의 에너지가 교통할 수 있는 혈자리 중에서 100가지 경락이 만나고 교차하는 ‘백회(머리 꼭대기 가운데 있는 혈자리)’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 것이다. 백회는 뇌 질환 예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자주 두드려주면 뇌의 감각을 깨우는 데도 좋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함께 백회에 집중하면 청량한 에너지가 뇌로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잘 느껴지지 않을 경우에는 상상을 통해 이미지화해 본다. 이 수련을 반복하면 머리가 가벼워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회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면서 입으로 탁한 기운이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뇌로 숨쉬기는 호흡과 함께 이루어지는 에너지 교환을 상상의 힘을 통해 극대화함으로써 뇌의 정화 작용을 돕는다. 상상의 강도가 클수록 뇌의 반응도 그만큼 강해진다.

①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눈을 감는다. 심호흡을 몇 차례 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한다. 머리끝 백회에서 가슴을 거쳐 아랫배 단전까지 에너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느껴본다.

② 백회에 집중한다. 집중이 잘 안될 경우 “백회, 백회, 백회…” 하고 마음을 담아 조용히 불러본다.

③ 코로 숨을 들이쉴 때 백회가 넓게 열리면서 에너지가 들어온다고 상상한다. 그 에너지가 뇌 구석구석을 돌며 막히고 굳은 곳을 씻어준다.

④ 입으로 ‘후’하고 내쉰다. 이때 숨과 함께 머리에 정체되어 있던 낡은 에너지가 빠져 나간다고 상상한다.

⑤ 들숨과 날숨을 반복한다. 마무리는 의식을 단전에 집중하고 3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쉰 후 눈을 뜬다. 손을 뜨겁게 비벼 얼굴을 문지르고 머리 전체를 쓸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웃음수련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놓아버릴 수 있는 가장 쉽고도 강력한 방법은 바로 웃음이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거나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웃기 시작해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웃음은 15개의 안면 근육을 동시에 수축하게 하고 몸속에 있는 650여개의 근육 가운데 230여개를 움직이게 만드는 자연적인 운동이며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운동이다. 웃음은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심장 박동 수를 높여 혈액순환을 좋게 함은 물론 뇌에 산소를 활발하게 공급해 줌으로써 뇌를 팽창시키고 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뇌운동이기도 하다. 웃음수련은 웃는 훈련을 계속해 긍정적인 감정상태를 창조하는 과정으로 웃음에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부정적인 기억이나 감정들이 저절로 놓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① 어깨의 힘을 빼고 눈을 감은 다음 편안하게 웃는다. 얼굴과 뇌의 긴장이 편안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이 편안해지면서 가슴에서 머리로 편안한 느낌이 확산된다.

② 본격적으로 웃어본다. 웃을 때 몸에 일어나는 감각의 변화를 주의 깊게 느껴본다. 미소로부터 시작해 웃음을 점점 키워나간다.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웃어본다. 뇌가 시원해지고 상쾌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③ 5분 정도 웃음수련을 한 후에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어깨를 들썩여 온몸을 이완시켜준다. 몇 번의 심호흡을 한 후 얼굴을 쓸어 얼굴의 긴장도를 풀어준다.

④ 마무리 동작으로 호흡을 길게 내쉬면서 미소를 지어본다.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편안해진 상태를 느껴본다.


가슴 두드리기

부정적인 감정은 화 기운을 역상하게 하여 머리로 올라가게 하는데 이를 막아주는 곳이 임맥(가슴 정중앙에 세로로 흐르는 경락)이다. 화가 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어 있는 경우 임맥이 심하게 막히게 되는데 이런 경우엔 손 끝으로 살짝만 눌러도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가슴 두드리기는 직접적으로 임맥을 자극하여 두드려줌으로써 정체되어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정화시켜준다. 이때 반복적으로 소리도 함께 크게 내주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감정적으로 가볍고 자유로운 상태를 느낄 수 있다.

① 반가부좌하고 앉거나 뇌파진동 기체조 기본자세를 잡고 서서 손바닥으로 가슴을 두드려준다.

② 리듬을 타며 두드리면서 입을 벌린 상태에서 임맥에 맺힌 탁한 기운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서 호흡은 길게 내쉬어준다.

③ 동작과 함께 박자에 맞춰 짧고 크게 ‘아’ 소리를 지르듯 내주면 가슴이 훨씬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주간조선 2009.09.07


맨위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