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둘 -詩 김설하 간밤 퍼붓던 소나기처럼 단풍나무 숲으로 쏟아지는 햇살 우리 뜨거운 가슴 식지 않게 마주앉은 등줄기로 흘러내려서 세포 마디마디 박혔을 적에 사랑한다는 말 춘몽처럼 들려주고 싶었다 목숨 바쳐 사랑할 무량한 존재 내 마음의 창살에 당신 가두고 그대 사랑의 밧줄 칭칭 동여맨 죽어도 풀지 못할 견고한 족쇄에 묶여 하나의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고단하고 먼 길 시나브로 찾아드는 그리움 간혹 정지된 시간 속에 갇힐 때에도 눈물로 쓰이고 눈물로 피어나서 그대에게 가는 거였다 빛나는 눈동자 그린 점하나 붉은 심장 뛰어든 한 방울 이슬로 사람아 둘이 될 수 없는 하나의 이름 그대에게도 무작정 절박한 사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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