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 안희선


    나, 이제 돌아와 누운 나의 하얀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당신의 흔적을 바라봅니다

    기다리는 시간만 홀로 고요해,
    먼 곳엔 아름다운 추억의 손짓

    당신은 나에게 안녕이라 말했지만,
    나는 차마 떠날 수 없었습니다

    외로운 독백이,
    고와서 슬픈 음악처럼 내 안에 흐릅니다

    나, 이제 돌아와 누운 나의 하얀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당신의 흔적을 바라봅니다

    기다리는 시간만 홀로 깨어서,
    먼 곳엔 나만의 쓸쓸한 그리움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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