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100대 명반
94위
나는 사춘기
강산에
아티스트 : 강산에
음반 이름 : 나는 사춘기
음반 구분 : 정규, studio - 2집
발매 일자 : 1994-05-00 / 대한민국
Credits
레코딩 스튜디오 : Sountec Studio
EXECUTIVE PRODUCER : 장영수
RECORDING STUDIO : SOUNTEC STUDIO
RECORDING, MIXING ENGINEER : 최권순
ASSITANT ENGINEER : 김원민, 김중렬
MUSIC DIRECTOR : 박청귀, 한상원, 김정욱
PHOTO : 김중만
DESIGN : 최세영 (킹레코드 디자인실)
수록곡들
1. 여느때와 같이 (작사:강산에 작곡:강산에)
2. 넌 할수 있어 (작사:강산에 작곡:홍성수)
3. 문제 (작사:강산에 작곡:강산에)
4. 선 (작사:강산에 작곡:강산에)
5. 더 이상 더는 (작사:강산에)
6. 블랙 커피 (작사:한경혜 작곡:김정욱)
7. 널 보고 있으면 (작사:하재봉 작곡:김정욱)
8. 우리는 (작사:강산에, 하재봉 작곡:김정욱)
9. 노란 바나나 (작사:강산에, 하재봉 작곡:강산에)
10. 아웃사이더 (작사:강산에 작곡:강산에)
11. 우리들의 사랑 (작사:강산에 작곡:한상원)
강산에는 ....
본명이 강영걸이며,
1965년 11월 3일 생이다.
경희대학교 한의예대를 중퇴하고 가수로 데뷔하였다.
1992년 1집 앨범 <라구요> 발간.
2006년 제33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상 가수부문을 수상함.
첫번째 앨범 ‘Vol. 0’을 발표하고 '…라구요’ ‘예럴랄라’ ‘할아버지와 수박’ 등의 노래들을 박청귀, 이근형, 강기영 등의 록 세션에 담아 부르던 무렵의 강산에는 긴머리 휘날리던 장발의 로커였고, 하모니카와 함께 “풀냄새 참 흙냄새 참 오래간만이네”를 외치던 자유인이었으며, 잘 다니던 한의대를 그만두고 백마 ‘화사랑’에서 먹고 자며 노래하던 기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2집 앨범 ‘나는 사춘기’를 발표한 후에는 다른 평을 받게 되었다. 그는 여전히 로커였지만 두 번째 앨범에서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로커가 돼있었기 때문이었다. 본인의 경험과 자유로움에 대해서 노래하던 강산에는 이제 분단과 반전에 대해 노래하는 ‘의식있는’ 로커로 바뀐 것이었다.
사실 그의 사회 문제에 대한 발언은 1집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실향민이었던 부모의 이야기를 빌려 ‘…라구요’를 발표하였고, 금전만능주의에 대한 냉소를 담은 ‘돈’이란 곡을 발표했지만 심의에 걸려 연주곡으로만 발표했다. 이 곡이 2집 앨범에서 ‘문제’란 제목으로 온전히 다시 수록되면서 그의 사회적 논의들은 더 확장되었고, 직설적으로 변모하였다. '선’이란 노래를 통해 “맘속에 무겁고 새까맣게 의미 없는 선을 그었다/ 보이지 않는 바다 밑까지 그 선을 그어 버렸다/ 끝이 없는 하늘에 오르는 그 선을 그어버렸다”며 국가와 각 개인들 사이의 벽에 대해 노래했다. ‘더 이상 더는’을 통해서는 “언제나 가진 자의 논리로 완성되어지는 비극의 끝은 그저 흘러가는 역사의 의미일 뿐, 아이들의 비명에 눈이 아프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전쟁의 비참함을 이야기했다.
물론 앨범에는 이처럼 무거운 주제의 노래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피아노 연주에 맞춰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는 ‘넌 할 수 있어’는 그해 겨울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며 강산에를 전국구 스타로 만들었고 ‘블랙커피’ ‘널 보고 있으면’ ‘우리는’ 등 소품 3연작은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들이었다. 이 세 곡을 만들어낸 김정욱의 발견은 이 앨범의 또 다른 성과이기도 하다. 강산에는 이런 노래들을 모아 박청귀, 한상원, 김정욱에게 디렉팅을 맡겼는데 이는 그때까지 앨범을 총지휘할 수 없던 강산에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세 명의 디렉터들은 앨범의 편곡과 세션에 깊이 관여하며 자신들에게 잘 맞는 연주자들과 함께 더없이 정갈한 록 세션을 담아냈다.
강산에는 이 앨범을 통해 90년대를 대표하는 로커로 부상했다. 그러나 그는 의식 있는 로커라는 호칭이 부담스러웠는지 이후 앨범을 발표할수록 정형화된 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고, 록 기타 대신 둔탁한 리듬이 강조되는 음악에 집중하기도 했다. 3집에서부터는 일본인 프로듀서 하치의 방향성을 많이 따랐고, 이후에도 하치의 음악적인 영향에 많이 경도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강산에가 온전히 록 음악만을 하던 때의, 정통적인 로커 강산에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01. 여느 때와 같이
02. 넌 할 수 있어
03. 문제
04. 선
05. 더 이상 너는
06. 블랙커피
07. 널 보고 있으면
08. 우리는
09. 노란 바나나
10. 아웃 사이더
11. 우리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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