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 헬스
웰빙시대와 노화


천천히 늙으려면 ‘삶의 속도’ 늦춰라
노화는 온몸 세포가 늙어가는 질환… 웰빙 통해 늦출 수 있어


웰빙 열풍이 한창이다. 여기저기서 웰빙, 웰빙하는데 웰빙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육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조화를 이루어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라는 뜻이다. 추상적이라 좀 이해하기 힘든데, 예를 들면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여 밤낮없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여행, 스포츠, 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을 하고, 음식도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푸드 즉 집에서 유기농 식품을 조리해 먹고, 요가나 검도, 단전 호흡 등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가 생활을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직장에서도 단지 외관적 성취도와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성취도와 만족도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웰빙하면 우선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노화이다.  왜냐하면 웰빙과 상반되는 이미지 중에 노화에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밤낮 없이 일만 하고, 과음과 담배 연기 속에 하루의 피로를 누적만 시키다가 집에 귀가하는 생활이라든지, 불규칙적인 생활 속에 스포츠센터에 등록만 해놓고 한두 번 나간 후 동료에게 회원권 사지 않겠냐고 물어보는 경우, 음식을 직접 해먹기는커녕 인스턴트 음식마저도 거르기 쉬울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 등등. 물론 마지못해 그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의 생활태도는 노화를 촉진 시킬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 생활태도도 문제지만 똑같이 바쁜 생활을 하더라도 그런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마음자세에 따라서도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진다. 사실 젊었을 때도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길 수 있는 질환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우리의 신체는 타고난 대로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주위 환경이나 생활 태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한다. 오늘 몸 관리 좀 안 했다고 얼마나 차이가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젊었을 때부터 그런 생활을 한다면 하루가 모이고 이틀이 모여서 노화가 진행되는 30~40대부터는 후회막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50대 이후에 이르러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노화란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말하면 인간이 나이를 먹으면서 그에 따른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보다 더 의학적으로 말하면 노화란 인간의 모든 부분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의 노화이다. 만약 노화를 질병으로 생각하면 온몸 어느 한 군데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질환이다. 왜냐하면 세포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그 형태와 모양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그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할 때 인간이라는 개체가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웰빙에서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식생활 등은 세포 하나하나를 건강하게 한다. 예를 들면 불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을 젊게 해주며 그 결과 모든 피부와 부속 장기들을 젊게 해준다.

세포 하나하나를 젊고 건강하게 해주는 것, 즉 노화라는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자연과 신에 대한 도전일 수 있다. 노화를 막는다는 것은 인간 수명 연장과도 관련이 있고 그 최종 목표는 불로장생, 즉 영원히 젊게 사는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화는 자연의 한 현상으로 현대 의학으로서는 노화를 완전히 멈추게 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렇지만 웰빙을 추구하는 생활태도나 의학적인 도움으로 적어도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것, 그 자체가 웰빙이고 웰빙을 통해 노화 속도가 늦추어질 수 있는 것이다.


/ 옥건 예성형그룹 모발이식센터 원장

출처 : 주간조선 2009.08.31




맨위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