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좀 잘밀어 ! 시골에서 혼자 사는 달봉이 애완용으로 원숭이 한마리를 샀는데 뭐든지 시키는 일을 척척 잘도 했더라.여름날 저녁,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달리다 시원한 냇가로 나가 옷을 벗어 던지고 데리고 온 원숭이에게 등을 밀어 달라고 했는데 원숭이는 엎드린 달봉이를 바로 눕히더니 앞가슴을 밀어 대는것이 아닌가!
"야 ! ㅡ 등 좀 잘 밀어 달라니까?" 그러나 원숭이는 또 달봉이를 바로 눕히고 앞가슴을 박박 밀어 댔다.
등을 밀란말이야, 등을!!" 화가난 달봉이 원숭이의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박고 냇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렸다.
머리통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찔끔거리던 원숭이 물속 달봉이를 째려보며 하는말... . . . . . . "우쒸!! 꼬리달린 쪽이 등이 맞는디 꼬리도 x만한게...,
등 좀 잘 밀어!!
2008. 6. 1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