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장미숲으로 흐른다 / 양애희    이슬 맺힌 풀잎을 똬리틀듯 끌어 안아 붉은 꽃눈물 밟고 천리를 가면서도 네 응축된 그리움에 울었다. 청머루 여린순이 길너머 삶을 그리워하듯 어린왕자 숨가쁜 오월의 풍경속에서도 붉은 꽃잎을 흔드는 여린 바람에도 끊임없이 너에게로 간다. 숨통을 틀어쥐고 서성대는 발자욱 소리 어쩌자고 , 황홀한 꿈결되어 나를 부르는지 소리내어 부를 수 없어 눈물겹다. 바람결 너울대는 아흔아홉 애절함 흔들림의 가장 안쪽께를 향하여 화창화창 꽃밭인양, 그리움은 장미숲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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