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한 편의 시처럼 / (宵火)고은영 다만, 쓸쓸합니다 쓸쓸하다 하여 의미 없는 시간을 그리다만 봄의 캔버스에도 한두 방울씩 봄비가 내립니다 오후에 내리는 봄비 사이로 앞서 걷는 중학생의 운동화 뒤축을 보면서 이 봄이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흘러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시들하다 하여 내가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나의 무의미 속에 그것은 젖어 질펀하고 사랑은 늘 한 편의 시처럼 생명을 틔우는 생의 마지막 의미로 그래도 내 안에서 꿈틀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RANK9_IMG 새벽안개속으로 ...(살짝♡클릭) (*^-^*)RANK9_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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