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 황홀한 인연 / 양애희
봄 날이 서럽지 않도록
허구헌날 그리운 잎새 돋아
짙은 입김으로 붉은 그리움 깁고
이내, 미세한 흔적은 풀들의 도장을 찍는다.
온 밤내 지새고 누운
등나무 아래 그리울대로 그리운 
그 사랑 그 그리움 안타까운 
침묵속, 게워낸 붉은 눈물이 너울거린다.
매혹된 유혹 
누구 닮은 꽃은 피고 
누굴 닮지 않은 바람은 고요하다 
언제쯤, 그리움의 끝별이 내게서 떨어질까 .
꿈서린 하늘가 그 긴 자락
슬픈 탄식 한줄로 그어댄
바람의 귓바퀴엔
기억이 몸을 풀어 꽃들에게 이름을 걸어 준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생감자 비린내향 닮은 너
집 앞을 마악 달려 나가는 바람소리
저녁 굶은 그리움이 자꾸만 나를 쳐다본다
RANK9_IMG 새벽안개속으로 ...(살짝♡클릭) (*^-^*)RANK9_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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