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씨 하나 - 박 광 호 - 사랑의 불씨를 지펴보는 일 쉽진 않겠으나 때늦은 시절 청춘인 듯 헛헛한 창변에 그리움 쌓으며 오랜 시간 그 무엇 생각했습니다. 지는 꽃 피는 꽃 세월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사사론 일 멀리하며 살기 바빠 쫓아온 길 그게 잘 살았는가 못 살았는가 헤설픈 입가의 웃음으로 가믓한 먼 옛날 더듬었습니다. 사랑하는 이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고 살아온 날의 갈피갈피에 얼룩진 아픔이 새삼 배어납니다. 누가 이 마음 다독여 줄 사람 없나요 사랑의 불씨하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