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달빛같은 너를 그리워한다 / 양애희  물빛 바람 부는 겨울 창가에서 가슴 언저리마다 묻힌 먼 달빛같은 너를 그리워한다. 잎 진 자작나무 팔 벌린 그 자리에서부터 네가 오기로 한 그 푸른 약속 가슴에서 요동치는 심장에까지 너를 그리워하고 또 너를 그리워한다. 검은 눈물 입맞춰, 바스락거리는 그리움 불씨 하나 툭 떨어뜨려 눈 오는 그대 길가에서 심장에 굴려도 가슴까지 차오르는 사람. 한 잎, 황홀한 심장의 파문 되어 너 닮은 기억 하나 바람속에 손을 넣은채 새벽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러나 나는  (0) 2007.12.08
      그리워할 때와 사랑할 때  (0) 2007.12.08
      이유 없이  (0) 2007.12.06
      겨울 편지  (0) 2007.11.28
      마음의 편지  (0) 2007.11.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