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돌 잘 생기는 사람, 칼슘 섭취는‥

평생 처음 느끼는 고통, 요로결석 치료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로결석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요로결석 치료법이 간단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요로결석의 원인과 치료법에 관한 궁금증을 대구 S클리닉 최우석 원장이 풀어 준다.

Q 요로결석은 어떤 질환인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콩팥(신장)·요관·방광·요도에 ‘돌(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생성된다. 신장에서 생성되는 신장결석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결석이 요관을 지나다 요관에 걸리는 요관결석은 통증을 일으킨다. 콩팥깔때기 이행부, 엉덩동맥과 요관의 교차 부위, 요관방광 이음부가 요로결석 주요 발생 부위다. 가끔 방광에서 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신경인성방광, 방광 내 카테터(소변 배출을 돕는 금속 또는 고무관)를 오래 장착하는 사람에게 생긴다.

Q 요로결석이 생기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가?
특이한 유전병을 제외하고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서 함께 기인한다. 신장에 돌이 생기는 과정은 서서히 이루어진다. 물리·화학적으로 결석을 생성하는 물질이 포화와 과포화를 거쳐 결정이 되고 응집이 돼 크기가 커진다. 또한 칼슘, 옥살산, 요산, 구연산 등의 광물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결석이 생성된다. 요로결석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한여름이 지나서이다. 한여름 동안 흘린 많은 땀이 소변에 농축되어 1~2개월 후 결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수분을 적게 섭취해도 요로결석의 원인이 된다. 진료한 요로결석 환자 3분의 2 이상이 평소 물을 적게 마셨다. 연령대로 보면 20~60대에 발병하며, 어린아이에게도 드물게 나타난다. 남녀비율은 2 : 1 정도 남자가 더 많다. 요로결석이 한 번 발병하면 재발률이 높다.

Q 요로결석의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진단법과 병원진단은?
옆구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갑자기 빈뇨·절박뇨 증상이 생기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고 몇 시간 간격으로 아프다 아프지 않다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어설 때 아프다든지 어떤 동작을 취할 때 아픈 것은 요로결석이 아닌 경우가 많다. 신장 주위 신경과 위장관 신경은 이어져 있어 요로결석이 생기면 음식을 잘못 먹은 것이 없어도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뇨 증상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소변검사를 하면 대부분 나타난다. 비뇨기과에서는 간단한 소변검사와 단순방사선촬영인 ‘KUB’로 진단한다.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가 검출되고 KUB에서 결석이 의심되면 정맥에 조영제를 넣어 방사선촬영을 하는 경정맥요로조영술(IVP)로 확진한다. KUB에서 보이지 않는 결석도 있는데, 이때는 CT촬영으로 결석 여부를 판독한다. CT촬영은 요로결석 여부뿐 아니라 요관암 등 신장과 요관의 다른 질병도 진단할 수 있다.

Q 요로결석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자연대기요법·체외충격파쇄석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개복수술, 피부경유신장결석제거술 같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용해약물을 투입하기도 하는데, 결석이 요산돌과 시스틴돌일 경우에만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적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몸안의 돌을 잘게 부숴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요로결석은 대부분이 방법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피부경유신장결석제거술이나 개복수술은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요한 큰 수술이다.

Q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인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몸속의 한 점에 초점을 모아 비교적 약한 충격파를 발사해 요로결석을 분쇄하는 시술이다. 기계 방식에 따라 스파크갭(Spark-Gap), ECL, 파이이조 일렉트릭(Piezo Electric), 일렉트로 마그네틱(Electro Magnetic) 등이 있다. 이 중 마그네틱 방식의 쇄석기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이다. 마그네틱 방식의 쇄석기는 안정적인 충격파를 발생하고, 최적화된 초점이 생성돼 결석을 정밀하게 분쇄한다. 재치료율 또한 낮다. 치료 시 발생하는 충격파 소리가 기존 기계보다 작아 환자의 불안감을 줄여 주는 것도 장점이다. 장비 자체의 가격은 다른 기종에 비해 비싸지만 시술할 때 일렉트로드 등의 부품교체가 필요 없어 환자의 부담금이 다른 기종보다 저렴하다. 쇄석술은 별도 마취 등 수술 전 처치가 필요 없다. 체외충격파쇄석기 침대에 20분가량 누워 있으면 끝난다. 간편한 시술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Q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가?
요로결석은 저염분 식단과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2L 이상 소변이 나오도록 수분을 섭취한다. 흔히 결석 하면 칼슘 성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유와 멸치, 골다공증치료제 같은 칼슘식품을 제한하는 사람이 있다. 먹는 칼슘제는 요로결석 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니 먹어도 된다.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양배추, 딸기, 당근 등의 식이제한은 옥살산이 소변에서 많이 보이는 환자에게 국한된 조치이므로 일반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


출처 : 헬스조선 2012.03.05
취재 유미지 헬스조선 기자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최우석(S클리닉 원장)


맨위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