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싱크대, 침대, 에어컨, 냉장고, 욕실에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세균과 곰팡이 퇴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몇년 동안 ‘가정 내 미생물 오염’에 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한 박종철 교수(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연구팀장)는 비브리오균 등 가정에서 발견돼서는 안될 세균이 주방 및 침실에서 발견되고, 가장 청결해야 할 행주나 수세미, 침대, 도마, 에어컨 등에서 많은 미생물이 검출되고 있어 집안 청결과 위생에 주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여름 서울 시내 15가구를 임의 추출하여 침대, 에어컨, 싱크대, 냉장고 내부, 행주, 주부의 손, 수저통 등의 샘플을 수거해 세균 수를 검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콜레라, 식중독,비브리오 중독등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이 조사 가구의 33%에서 검출됐고 구토복통설사등을 일으킬 수 있는 포도상구균과 식중독의 주원인인 살모넬라균은 거의 모든 가구에서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에어컨 냉각 핀에서 1㎠당 평균 1천4백84마리의 세균과 5백개의 곰팡이균이 검출되었다. 곰팡이균의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인 진드기의 주요 먹이가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안의 세균 다발지역으로 지적된 곳과 그에 따른 청결·위생법을 살펴보자. ▼ 수세미 ▼ 행주 청결·위생법 하루 한번씩 꼭 살균소독을 한다. 세제로 깨끗이 빨아 표면에 붙은 찌꺼기를 없앤 다음 락스 등의 주방용 표백제를 풀어 놓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둔다. 삶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한다. 식기용, 싱크대 및 식탁용, 식품용 등으로 용도를 나누어 사용한다. 잘 말린 행주를 정리할 때는 안쪽부터 채워두고 사용할 때는 앞쪽의 행주부터 사용한다. ▼ 싱크대 청결·위생법 대개 가정에서 수저통은 수저를 씻은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하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가로로 수저를 꽂는 형태보다는 세워서 꽂는 형태, 밑이 뚫린 것보다는 막힌 형태에서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청결·위생법 깨끗이 닦아 완전히 건조시킨 뒤 수저통에 집어넣는다. 수저를 보관하는 수저통은 자주 살균세제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서 햇빛에 건조시킨다. ▼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가정 내 미생물 오염’ 검사에서 세균 검출 5위를 차지하는 곳이 바로 침대 매트리스. 매일 잠을 자고 일어나는 침대가 세균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용기간이 5년~10년 된 매트리스에서 1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었으며 5년 미만의 침대 매트리스에서는 1천 마리 이하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따라서 사용기간이 오래된 침대일수록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성인은 하룻밤에 1∼1.5ℓ정도 땀을 흘린다. 매트와 침대커버가 있어도 땀이 침대 매트리스에 배게 마련.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는 잠을 잘 때 흘리는 땀과 몸을 뒤척일 때 떨어져 나온 피부각질로 인해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 집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 주기적으로 이를 없애주어야 하는데 침대 매트리스는 부피가 커 물세탁이 불가능하고, 또 겉으로는 먼지가 잘 보이지 않아 소홀히 취급하기 쉽다. 예전의 어머니들이 햇볕이 쨍쨍 나면 2∼3개월에 한번쯤 이부자리를 빨랫줄에 널어놓고 건조시켰고, 2∼3년마다 솜을 틀어 새로 넣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웹서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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