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

자살의 전염 현상을 일컫는 말로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권총으로 자살을 하자 유럽 여러 도시에서 유행처럼 모방자살이 잇따른 데서 유래했다.

언론의 선정적인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언론의 자살 보도가 영화나 소설 속의 자살 묘사보다 모방자살이나 후속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4.0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해 한국기자협회 및 보건복지부 등에서 언론 보도에 따른 모방 자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살을 미화하거나 자살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의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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