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있는 하늘 풍경 / 안희선


하늘에 은빛, 출렁이는 밤

무엇이 날아 올라
저리도,
촘촘한 별들이 되었나

그 무슨 사연 많아,
하늘에 가득할까

새벽 3시의 공기(空氣)가
갸우뚱 한다

저마다 반짝이는 눈망울에
흠뻑 적셔지는 어둠의 무게

쌓여가는 정겨운 이야기에
잔뜩 기우는 하늘의 기둥

그렇게 살아있는 몸짓으로
초롱 초롱 흔들리는
은빛 영혼들

사람들아,

별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나운 얼굴들이
세상 가득한
이 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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