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탄 風樹之嘆 [바람 풍/나무 수/어조사 지/탄식할 탄] ☞부모를 잃어 효도할 수 없는 것을 한탄하다. [동]風樹之悲/風守之感 [출전]『韓詩外傳』 [내용] 공자가 유랑하다가 하루는 몹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우는 까닭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첫째는 젊었을 때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이요, 둘째는 섬기고 있던 군주가 사치를 좋아하고 충언을 듣지 않아 그에게서 도망쳐온 것이요, 셋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제를 하던 친구와의 사귐을 끊은 것입니다. 무릇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樹欲靜而風不止),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는 이미 안 계신 것입니다(子欲養而親不待). 그럴 생각으로 찾아가도 뵈올 수 없는 것이 부모인 것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그는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다. 그러므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가리키는 말로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하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풍수지탄(風樹之嘆)·풍목지비(風木之悲)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은 봉양하고자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흘러가면 쫓을 수 없는 것은 세월이요,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나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도 어버이이시라 [참고] [예문].울음바다·눈물바다의 와중에도 여기저기에서 파도소리보다 높게 울리는 것은 부모에게 효도할 기회를 잃은 사람들이 토해내는 풍수지탄(風樹之嘆) 이었다.아득한 옛날 사람들도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늘과 땅은 누구에게나 인자하지 않다고 했다. 무릇 수원수구(誰怨誰咎) 는 부질없는 노릇이다.효는 마음이 시키는 일이고 불효는 세상이 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북이산상봉 특별기고] 이문구 <소설가·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
'•─‥‥명언,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 안자지어 晏子之御 (0) | 2009.10.29 |
---|---|
[고사성어] 안중지정 眼中之釘 (0) | 2009.10.29 |
[고사성어] 안항 雁行 (0) | 2009.10.29 |
[고사성어] 화중지병 畵中之餠 (0) | 2009.10.29 |
[고사성어] 필부지용 匹夫之勇 (0) | 2009.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