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후의 건강


●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가족력 ●



특정 질병에 대해 가족 내에 역사가 있는 경우, 이를 가족력 질환이라고 한다.
본인을 중심으로 직계 가족 3대의 병력을 확인해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이 있을 경우에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조기 진단,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족력 질환은 흔히 유전성 질환과 혼동되기도 한다. 그러나 유전성 질환이 다음 세대에 특정 유전 정보가 전달되는 한 가지 기전으로 질병이 발생하는 반면, 가족력 질환은 다양한 유전 정보의 전달뿐만 아니라 식생활, 직업 등의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족력 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을 포함하는 생활습관병과 일부 암을 들 수 있으며, 비슷한 병이 발생할 확률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자 이상에 의한 유전성 질환은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 색맹 등을 들 수 있으며, 돌연변이에 의한 염색체 변이가 아닌 경우라면, 비교적 다음 세대에 질병이 생길 확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나, 본인 스스로 질병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다음의 예를 살펴 보면,

예1) 38세 남자 김모씨는 고혈압과 협심증으로 치료받고 있다. 김모씨는 종합 검사에서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개인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집안 식구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 가족력 질환

예2) 47세의 이모씨는 최근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모씨의 언니 역시 2년 전 진단받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며, 친정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사망하였다.☞ 가족력 질환

예3) 40대 초반의 어머니가 6세 남아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하였다. 남아는 한 번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 멎지 않고 관절 사이에도 잦은 출혈이 있어 혈우병으로 진단받았으며, 어머니의 외할아버지가 혈우병이었다고 한다.
☞ 유전성 질환(혈우병의 X 염색체가 전달되면서 발생한)

글 : 이기호(가정의학과)      

발췌 : 삼성의료원웹진-중년이후의 건강 2005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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