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쏜 큐피트의 화살에 살짝만 맞았어도

이쁜"척" 만 덜했어도

잘난 "척" 만 덜했어도

있는 "척" 만 안했어도
지금쯤 뽀글이 아지매가  됐을텐데

친구와의 억지약속으로 몇시간을 바람맞고
혼자서 찾은 해수욕장...

누군가 나의 어개를 툭툭 쳐서 
속으로 앗싸아~하며 
뒤돌아보니

아가씨 시간있쑤? 아가씨 시간있쑤? 아가씨 시간있쑤???

저 충격으로 뒷모습만 보이고 갑니당...
왜불러~ 왜 불러~~~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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