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향연 - 조용순
사랑하는 연인들이 달려가 
가슴을 우르르 쏟아놓았던 게야
활활 타는 연정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온 산을 태우고 있으니
맑은 하늘의 솜털 구름은 
사랑의 찬가를 불러 주고
산새들은 봄의 왈츠로 빙글빙글 돌며
꽃의 향연이 무르익어가는 황홀한 잔치
생에 허기져 고달픈 이들을 위로하는
한 계절이 절정으로 탄성을 지른다
뜨겁게, 뜨겁게 물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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