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을 때 -詩 김설하 너도 그랬냐 묻고 싶던 보고 싶긴 했느냐 확인하고 팠던 지운 뒤에야 사랑인 줄 알았을 때 그리움이 저만치서 조롱했었지 인연이란 마음대로 지워지지 않는 거라서 사랑이라 여기기 전부터 가슴깊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시침질했던가 봐 너와 나 쉽게 버리지 못할 인연이지 싶어도 소중했는지조차 까무룩한 추억되었지만은 소리 없이 귀에 걸리는 입매나 네게서 나던 싱그러운 솔향 옛일이라 하기엔 안타깝잖아 너무 많이 알아버린 것이 죄였다면 잊고자 하는 것도 죄인 듯싶어 마음만이라도 지척에 두면 그것이 또 많이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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