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슬플때 나는 그리움을 부른다 / 양애희
봄 뜨락 가득히 하얗게 기댄
꽃물의 황홀한 나부낌
숨결어린 비가悲歌인가.
분분히 날리는 꽃잎,꽃잎,꽃잎
흥얼대는 동그란 연정戀情사이로
두런두런 홍조띤 얼굴이 은은히 번진다.
머리맡, 신열이 끓는 밤
잎새 파아란 기억을 더듬어
어쩜 저리도 붉게 물들 수 있을까.
눈 감고도 열발짝 두근대는 당신이 슬플때
실바람 입술 보채는 인연이 되어
풀 먹인, 슬픔의 반대편에 서 있다.
이내 몽을몽을 맺힌 그리움으로 흐른다
이내, 송이송이 굽이친 형상을 펼친다
꽃등 잔치 환한 봄날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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