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의 사랑

사랑 하나의 사랑 -詩 김설하 기척 사라진 늙은 토담 너머 뒤적거린 기억의 숲 온기 잃은 문풍지만 윙윙 우는 줄 알았습니다 북풍한설에도 사유 깊어 안위했지만 그것이 오래 그리움 에워싼 눈물의 길인 줄 몰랐습니다 레코드판 위에서 한곳만 긁어대는 굽은 바늘처럼 기억하지 말고 떠올리지 말라 각인은 아니었는데 어느새 머릿속 추억으로 빼곡해졌던 겝니다 쓰라린 흔적 서걱대는 마음은 억새밭 숨인들 쉬었을까 목줄 당기고 바람도 슬피 울었는데 검불 같은 심정 부적하나 남겨두더니 그렇게 거기 있을 줄 몰랐습니다 우리에게 인연의 줄기 단번에 오르지 말고 눈물로 키우지 말고 속내 고운 정으로 빚어 오직 하나 사랑을 위한 사랑입니다

새벽안개속으로 ...(살짝♡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