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
          짖굳은 사회자가 신랑 신부를 앞에 세워놓고
          신체에서 ‘지’ 자로 끝나는 단어를 번갈아 가면서
          말 해보라 지시 했는데,

          엄지,검지,약지,중지,시지,장딴지,허벅지...
          왠만한 단어는 모두 동원됐을즈음,
          사회자는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자~~ 하나의 답이 남았습니다.
          먼저,신랑! 얼른 말 해보실래요?"

          피로연장에 낄낄 거리는 웃음들이 맴돌고,
          선뜻 대답을 못하는 신랑....

          그때,신부가 번쩍 손을 들며 하는말,

          "모가지!!"

          짝짝짝!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나고
          조금 당황한 사회자.

          "네~~좋습니다.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더!"



          (이제 걸렸구나!")생각하며 모든 사람들이
          조용히 신부의 입에 시선이 집중 됐는데...

          "배때지!"

          와아!! 함성과 함께 더욱 우렁찬 박수소리가
          피로연장을 뒤 흔들며 우~우~ 야유가 쏟아지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사회자,

          "오우!~~ 우리의 신부,대단 하십니다.
          그럼 최종적으로 하나 더!
          이번에도 맞추면 제가 신혼여행 항공권을 쏘겠습니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사회자,
          그리고...새 신부의 입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피로연의 하객들...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예쁜 새색씨, 고개를 살짝 들며 하는말,

          "코딱지도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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