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리운 당신의 안부,가을 엽서가 되다/ 양애희 
      붉은 몇 겹의 꽃송이를 접어야만
      늘, 그리운 당신에게 보내질까
      까치발 든 보고픔이 너울댄다.
      자그마한 어깨엔,닿을까말까
      절실한 그리움이 출렁
      아, 
      확인되지 않은 마음만 가슴 뜨락을 채운다.
      붐빈 가을 낙엽 사이로
      사르락사르락, 한 계절 추억이 타고
      가을해가 지나가는 길 위엔, 
      당신 안부가 단풍잎 사이로 타들어간다.
      같은 주소를 가진 
      오로지, 내 사랑 당신
      깊이 밴 그리움으로 불타오르다 
      찬란히 붉은 가을 엽서가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