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을 위한 레시피



무굴밥

일반적으로 굴은 생으로 많이 먹는다. 또 살짝 데치거나 튀기거나 죽으로 끓여서 먹기도 한다. 특히 김장용 무를 넣고 지은 무 굴밥은 무의 시원한 단맛과 굴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재료
굴 200g, 소금 약간, 쌀(불린 것) 3컵, 무 100g, 식용유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 2½컵

재료 구입
굴은 글리코겐 함량이 많고 맛이 좋아지는 겨울철(11~3월)에 주로 먹는다. 5~8월경은 산란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가능하면 굴을 먹지 말아야 한다. 굴을 선택할 때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 우윳빛을 띠고 탄력이 있는 것, 주름이 많고 통통한 것을 고른다. 또 가장자리의 검은색이 선명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껍데기가 붙어있는 경우 무거운 것을 선택한다.

만드는 법
1. 무는 길이 6㎝로 굵게 채를 썬다.
2. 프라이팬이 달궈지면 참기름을 두르고 무를 볶아낸다.
3. 굴은 소금물에 살짝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체에 건져둔다.
4. 밥을 지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강한 불에서 굴을 살짝 볶다가 분량의 쌀과 2를 넣고 밥을 짓는다.

전복죽

전복의 콜라겐은 오래 끓이면 젤라틴으로 변하여 부드러워지므로 음식에 따라 가열 정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 전복의 내장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으므로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을 참기름에 볶아 넣어주면 약간 쌉쌀하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재료
전복 1개, 쌀 1컵, 물 5컵, 참기름 1큰술, 소금 1작은술

재료 구입
제철은 산란기 전인 6~8월이다. 이때 채취한 전복은 콜라겐 함량이 적어 육질이 연하고 수분이 많으며 맛 성분의 함량이 가장 적당한 시기다. 지방과 아미노산 함량도 제철인 여름철이 높다. 회로 먹을 때 느끼는 오독오독한 질감은 여름철보다는 1월에 먹는 것이 좋으나 전체적인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은 단연 여름철이 최고다.

만드는 법
1. 전복은 깨끗이 씻어 내장과 살을 분리하고 살을 잘게 다진다.
2. 깨끗하게 씻은 쌀을 물에 불려두었다가 성글게 빻는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내장을 먼저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다. 끓인 물은 따로 둔다.
4.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빻은 쌀을 넣고 볶는다. 3의 물을 넣고 쌀이 퍼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인다.
5. 죽이 끓어오르면 다진 전복살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토마토 장어 볶음

원기회복에 좋은 장어와 빨갛게 익어 식욕을 자극하는 토마토가 어우러져 최고의 보양식으로 재탄생한다. 재료가 간단해 쉽게 만들 수 있으며 토마토가 상큼한 맛을 더한다.

재료
토마토 2개, 구운 장어(시판용) 1마리, 참기름 1/2큰술, 폰즈간장 1큰술, 파란 차조기 1장(없으면 깻잎도 무방), 산초가루 약간

재료 구입
장어의 제철은 여름철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여름철보다 가을철이 더 맛이 좋다. 산란기를 맞아 강을 내려가는 시기가 가을철이기 때문이다. 뱀장어는 자연산장어와 양식장어가 있으며 자연산의 경우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 

만드는 법
1. 토마토 꼭지를 도려내고 세로로 8등분 한다. 구운 장어는 2㎝ 폭으로 썰어둔다.
2.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달궈지면 장어를 넣는다.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토마토를 넣고 같이 볶는다.
3. 토마토가 익어 껍질이 벗겨질 때 폰즈간장을 넣는다.
4. 그릇에 담고 파란 차조기를 굵게 썰어 올린다. 기호에 따라 산초가루를 뿌린다.

토마토 & 닭고기 치즈구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던 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상큼한 토마토, 향긋한 바질에 요리 전체를 담백하게 감싸는 치즈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탈리안 요리가 완성된다.

재료
줄기토마토 3개, 닭 넓적다리살 1개, 모차렐라치즈 1/2개(약 50g), 샐러리유 1작은술, 바질잎 2~3장, 소금 1/4작은술, 굵게 간 후추 약간

재료 구입
토마토는 꼭지나 꽃받침이 짙은 녹색이어야 하며 열매는 튼실하고 색이 균일하며 무게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또한 리코펜의 양은 붉은색에 비례하므로 붉을수록 많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만드는 법
1. 줄기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낸 다음 빗 모양으로 4등분 한다. 닭 넓적다리살은 뼈를 발라내고 한입 크기로 썬다. 모차렐라치즈는 손으로 적당히 찢어 놓는다.
2. 달궈진 프라이팬에 샐러리유를 두르고 손질한 닭은 껍질 부위부터 중간불에서 굽는다. 뒤집어서 양면이 갈색이 돌도록 굽는다.
3. 닭고기는 뒤집어 껍질을 아래로 놓고 토마토를 넣는다. 모차렐라치즈와 바질을 찢어 올린다.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7~8분간 익힌다.
4. 3이 익으면서 생긴 육즙까지 같이 그릇에 담고 굵게 간 후추를 뿌린다.

출처 : 주간조선 2010.03.08
서일호 차장대우
황지희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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