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동팔이가 등교길에 배가 아파서 가까운 
지하철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 세 칸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칸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첫 번째 칸에만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것이었다. 
동팔이는 첫 번째 칸이 엄청나게 더러운가 보다고 
생각하며 두 번째 칸 맨뒤에 섰다. 
한참을 서 있다가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동팔이는 첫 번째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깨끗한 화장실!
얼른 들어가서 일을 보려는데 화장실 옆벽에 
굉장히 야한 낙서가 있는 게 아닌가?
『누나가 어쩌구∼∼ 저쩌구∼∼
친구가 낮잠을 자는데 어쩌구∼∼
저쩌구, , , 』 
여하튼 야한 내용이었는데 한참 흥미진진하다가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내용이 딱 끊겨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제일 마지막 줄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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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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