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모습, 그대로 / 안희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운명적인 거리(距離)라고, 말하지 말아요 
내 안에서, 낡아서 
차라리 빛바랜 그리움이라도 좋아요 
따뜻한 미래로 이어질 수 없는, 
모진 아픔이라도 좋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닿을 수 없는 슬픔이라고, 말하지 말아요 
내 안의 그대여... 
내 가슴에 눈부시게 빛나는, 
그대 모습만 지우지 마세요 
내 눈물을 벗고는, 
그대에게 갈 수 없다 해도 
그대 모습, 그대로 
내 안에 머물러만 주세요 
언제까지나, 


Osennyaya Pesnya -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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