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 하영순 오늘이 오월 한가운데 이름 하여 스승의 날 가슴에 새겨둔 스승은 누굴까 한번쯤 생각 나는 날이다 경사(經師)는 만나기 쉬우나 인사(人師)는 만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스승이라면 단지 지식 전달자를 스승이라 말 할 수 있을까 사람의 인성을 가르치는 사람이 人師다 人이 人을 人이라하나 人이면 人인가 人이라야만 人이지 내 나이 일곱 살 때 人자를 배우며 알게된 일곱 人字 지금까지 이 말을 한 번도 잊어 본적이 없다 패륜(悖倫)이 날개 돋친 세상 사람은 많은데 사람 되기가 어렵다 역사의 뒤안길에 비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 공자 같은 참스승 오타 하나에서 부터 내 자잘 못을 말해 주는 그런 스승이 그리운 날 스승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곁에서 지켜주는 불빛 같은 것 그런 분을 마음 속에 담아본다 스승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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