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기억의 잎새가 슬프다 / 양애희 참았던 투명한 껍질을 깨고 꿈의 향기를 머금은 흔적이 까만 헤엄을 친다 추억을 시계처럼 두근대며 오래도록 네 곁에 머무르고픈 물고기 사랑 다가갈수록 어지러워 아우성의 절정에서 긴긴 침묵의 지느러미를 잠재우고 유배된 기억 너머 네가 울컥 보고 싶어도 너는 없고 흔들리는 풍경 사이로 추억이 지나간다 출렁이는 아직 남은 생각의 그 길따라 널 그리다가 잠들고 후두두 눈이 되어 나린다 네게로 미끄러진 기억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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