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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을 걸어가던 여학생이 뒤따라오는 남학생을
의식하며 겁에 질린 채 부지런히 걸었다.
여학생이 걷는 만큼 남학생의 속도도 빨라졌고,
잔뜩 겁에 질린 여학생은 마침 앞에서 오는 한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어...... 엄마, 나 늦었지? 오늘"
그러자 뒤따라오던 남학생이 그 아줌마에게 물었다.
. .
. "엄마, 얘 누구야? 엄마 아는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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