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그대 가슴께로 흐른다 / 양애희 바람의 손으로 가지런히, 한가닥씩 풀어놓은 햇살결 따라 바람이 휘모는 단풍잎은, 상냥한 마음 따라 걸어간다. 참, 이상한 일이다 두 눈을 감아도, 한 잎의 물꽃 되어 그대 창가에 머문자리엔 너울너울, 그리움에 부푼 가슴이 춤춘다. 웃자란 기다림, 몇방울의 눈물로 목마른 그리움을 적셔주고 가을의 깃털이 계절 끝자락에 누우면 친근한 그리움, 한 곳을 향해 쌓인다. 올올이, 숨 모아 깃든 내 안의 그대 실핏줄마다 퍼져 있는, 명치끝에 걸려 있는, 그리움은 그대 가슴께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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