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그리움 -詩 김설하 그대와 나 끝없는 그리움으로 여문 나이테 허무하게 보내야했던 시간의 보상이기에 다시금 뜨거워야 하는 사유 진작부터 길은 있었습니다 새까맣게 속이 타는 날에는 내 속에 들어 있는 정체를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장소에 묻어놓고 수천 번 도망쳤지만 한줌 재가 되어도 오롯이 피어난 우리 닿았던 영원한 그리움의 거처 진작부터 길은 있었습니다 당신이 오지 못했던 길과 내가 가지 못했던 길의 무성하게 자라난 수풀 뜨거운 기억의 낫으로 베어버리고 닿으면 감미롭고 달큰한 내게 당신이 있고 당신에게 내가 있어야하는 진작부터 길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