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리운 당신의 안부 / 양애희 빼꼼히,사르락사르락 맨발로 마중 나온 풋풋한 시선 하나 섬세한 추억 되어 머문다. 이팝나무 녹아들 기막힌 그리움 한줄기 바람되어 재잘재잘, 햇살에 물들고 다복다복, 뒤집어쓴 깊숙한 보고픔 턱괴고 엎드려 절실한 심장을 부채질 한다. 가슴저린, 물여울 가득한 거리마다 "사랑 합니다" 구구절절, 혀끝에 말려든 못다한 말 푸른 소나기 되어 쏴아아쏴아, 또르르 또르르르. 아낌없이 행한 사랑 눈부시도록 시들지 않는 내 안의 행복한 동행이여 꺼지지 않을 등불 하나 마중 시키리라. 따뜻한 심장으로 호명 되어진 그리움 찰박찰박 차올라, 스멀스멀, 층층히 기댄 붉은 꽃잎의 향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