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아십니까
[대한민국 제1호] 간척사업 - 63년 '돌망태'공법으로 계화도 간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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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2. 13:30
[대한민국 제1호] ![]() 63년 '돌망태'공법으로 계화도 간척 시작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국가 주도로 간척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1960년대 들어서였다. 1960년 농경지 확장 5개년 계획이 수립되고 1963년부터 동진강 하구에서 총 4000여㏊를 매립하는 작업으로 간척사업이 시작됐다.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 간척사업<사진>이었다. 방조제 공사엔 이전까지 사용했던 흙가마니, 큰 바위가 아닌 철망태에 돌을 넣어 만든 덩어리를 물막이로 투입하는 '돌망태공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조석 간만의 차가 커 유속이 6~7m/s로 빠른 서해안에 적합한 공법이었다. 조성된 간척지엔 섬진강 댐 건설로 생긴 수몰민 2700여가구가 이주해 와 농사를 지었다. 이곳에선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병해충으로 우수한 품질의 쌀이 생산됐다. 1900년대 들어 간척사업은 개인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선일보 제9대 사장을 지낸 계초(啓礎) 방응모(方應謨)도 훗날 민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언론·조림·육영(育英)과 함께 간척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계초는 1935년부터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에서 2년여 동안 간척사업을 벌여 농장 100만평을 조성했다. 간척사업이 현대적 공법을 사용해 대규모로 이뤄지기 시작한 건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0~1970년대였다. 이 시기엔 간척사업 선진국인 네덜란드로부터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간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965년엔 김해·목포·서산 등 7개 지구 5만3271㏊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간척사업이 추진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세계 최장 33.9㎞의 방조제가 착공 19년 만에 완공된 새만금 간척사업은 한반도 지도를 바꿨다. 한국의 국토 면적은 10만140㎢에서 간척 이후 10만541㎢로 0.4% 확장됐다. 간척사업을 통해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호수 포함)가 새로 생기게 된 셈이다. 1960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1634개 지구(9만685㏊)에서 간척사업이 시행됐고, 현재도 7개 지구(4만4415㏊)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출처 : 조선일보 2010.05.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