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중요한 통신수단
주말과 휴일 12~15시에 가장 사고가 많죠. 그것은 우선 토,일요일 등산객이 평일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후시간대가 점심식사후 하산하는 시간대이고, 긴장이 풀리고, 다리도 풀리기 때문입니다.
산행시, 개인행동금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길을 잃는다거나 고립 또는 사고발생시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하다못해 소변을 보더라도 누구와 같이 있어야 합니다. 낭떠러지에서 실족해서 추락하면 아무도 모를수가 있잖아요?
등산을 할때 2인1조 보다는 4인1조, 4인보다는 5~6인이 그룹을 이루어 이동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경미한 사고라도 여러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조치하기 쉬우니까요. 그렇다고 10명이상이 뭉쳐서 다니면 번거롭거나 좀 복잡하죠
이번엔 산행시 긴급상황시 반드시 구비해야할 통신연락체계 유지방법에 대해 적어봅니다. 5인을 기준으로 산을 오를때, 2~3인 정도는 핸드폰을 꺼두시고, 하산시는 반대로 꺼두셨던 분은 켜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핸드폰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내보내서 주변의 기지국을 거쳐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방식 입니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수있죠. 그렇지만 산정상이나 깊은 계곡은 장비를 운반하기 어렵고 전기를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기지국이 없거나 있어도 교신이 안되는곳이 많습니다.
등산 많이하시는 동문님중 산속에서 배터리 잔량표시가 값자기 "0"에 가까워 지는 현상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은, 핸드폰 단말기가 가까운 기지국을 찾기위해 전력을 많이 소모하다 보니 1시간전에 완전충전 했더라도 금세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정신없이 걷다가 정작 필요한 통화를 하려할때, 통신불능 상태가 되어버리죠. 따라서, 난청지역에서는 꺼두시는것이 정말 위급할때 제대로 신고할수 있는 지혜입니다.
그렇다고 모두다 전원을 꺼버리면,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우리를 호출할때 통화할수 없겠죠? 그러기 때문에 절반은 올라갈때, 또 절반은 내려갈때 전원을 꺼두시는것이 효과적 입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아예 절반만 켜놓고 계시던가, 수시로 핸드폰을 보면서 불통지역에서 꺼두던가.. 결론을 내자면 최소한 한그룹에서 2~3명 정도는 통화가능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개인들이 소지한 장비중 유일한 통신수단이 핸드폰 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