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저문 바다에 기억이 인다 likepoem 2010. 1. 30. 12:53 저문 바다에 기억이 인다 / 양애희물결치는 파도에 앉아 겨울 바다를 보라뚫어지는 어둠의 발걸움마다 일렁이는 포말저문 바다의 혼魂정녕 무엇을 향해 서 있는가숨막히게 아름다운 웃음바람처럼 지나다가 발밑에 떨어진 기억의 오후저문 시간의 낱잎들잉태한 잔상을 다 걸어야 한다억지로 꿈의 감각을 지우려 말라물의 저녁에 너만 혼자인 것은 아니다서둘러 기억숲에 밑줄 그으려 하지 말라어둠이 아닌 어둠속에서 오늘도 바람은 분다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모여물기 스민 이유가 되기도 하더라아무도 그 사실에 이유를 댈 수 없더라때론 홀로 피는 그 이유가 더 값지더라눈과 눈속에 남아있는 빛의 칼모르고 잠의 어깨에 기대 멈춘듯한 시간속에 오늘도 해가 저문다덜컥 가슴이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