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poem 2009. 7. 26. 20:21


강변에서 / 안희선 
그리운 강 흐른다 
멀리 멀리 저 멀리 
나 떠나온 곳도 없는데,
눈부신 물살이 눈물겨워 
생경(生硬)한 고독 
목마름 같은 사랑만 
세상 천지(天地)에 가득한데, 
그대가 없다 
심장에 와 꽂히는 
바람 소리가 시립기만한데, 
그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