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를 이용한 손쉬운 웰빙 간식

견과류를 이용한 손쉬운 웰빙 간식 방학 맞이! 엄마표 웰빙 간식 모든 음식에는 설탕과 버터 대신 꿀과 올리브유로 조리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고소하고 담백한 견과류를 듬뿍 넣고 말린 과일을 넣어 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더했다. 아이를 위한 요리책을 낼 정도로 요리선생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허원정 씨. 아이가 커갈수록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고 요리하는 즐거움도 2배가 되었다. 따로 요리를 배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젓는다. “요리학원은 물론 책을 본 일도 많지 않았어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요리를 참 잘하셔서 베이킹이란 말조차 없던 어린 시절부터 밥통에 카스텔라와 빵을 굽고, 철마다 떡도 쪄주셨지요. 운 좋게도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아요.” 엄마가 아무리 조심해도 아이는 크면서 바깥 활동이 늘어나게 되고, 몸에 좋지 않은 화학조미료와 첨가물도 자주 섭취하게 된다. 그러니 집에서만이라도 무공해 음식을 먹이자는 것이 그녀의 철칙. 아이를 위한 간식을 만들 때 그녀가 꼭 지키는 것이 있다. 조미료 없이, 시판 소스 없이, 가공 식품 없이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것. 어렸을 때 먹는 음식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가 한때 아토피로 고생한 적이 있어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정말 많이 알게 되었다고. 아이를 위해 만드는 모든 음식에는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견과류를 듬뿍 넣어 단맛 대신 고소한 맛을 더한다. 특히 빵이나 쿠키를 구울 때 견과류를 많이 이용하는 편. 그래도 부족한 단맛은 말린 과일을 잘게 썰어 넣으면 적당히 단맛이 나면서 새콤한 맛이 더해져 아이도 좋아한다. 구운사과디저트 ●재료 사과 1/2개, 물 2큰술, 꿀 1큰술 반, 녹말물 2작은술, 레몬즙·시나몬파우더 약간씩, 아몬드슬라이스 적당량 ●만드는 법 1 사과는 껍질을 벗겨 작게 사각으로 썬다. 2 두께가 있는 팬에 사과와 물, 시나몬파우더, 꿀을 넣고 중불로 조린다. 3 ②의 사과가 자작하게 물기만 남을 정도로 조려지면 분량의 녹말물을 넣고 불을 끈다. 4 작은 컵에 사과를 1인분씩 담은 후 아몬드슬라이스를 올려 낸다. TIP 사과가 달다면 굳이 꿀과 레몬을 넣지 않아도 맛있다. 꿀의 양은 사과의 당도에 따라 조절하도록 한다. 통밀쿠키 ●재료 통밀가루 90g, 뮈슬리·다진 호두 20g씩, 블루베리·라즈베리·초코칩(제과용) 10g씩, 달걀 1개, 포도씨오일·꿀 3큰술씩, 베이킹파우더 1/4작은술, 바닐라에센스(바닐라 슈거) 약간 ●만드는 법 1 팬을 약불로 달군 후 잘게 다진 호두를 1분 정도 볶아 식혀둔다. 2 볼에 포도씨오일과 꿀을 넣어 섞은 뒤 달걀과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섞는다. 3 통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 후 ②의 달걀물에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는다. 4 ③의 반죽에 볶은 호두, 뮈슬리, 건과일, 초코칩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5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한 숟가락씩 담은 후 170℃로 예열한 오븐에 15~20분 정도 굽는다. TIP 뮈슬리는 인터넷 베이킹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입이 힘들다면 뮈슬리 양만큼 견과류나 건과일을 더 넣으면 된다. 초간단 찹쌀절편 ●재료 찹쌀가루 1컵, 팔팔 끓인 물 2큰술, 녹차가루 1/2작은술, 소금 약간, 토핑(호두 3알, 꿀 2큰술) ●만드는 법 1 약불로 달군 팬에 적당하게 다진 호두를 1분 정도 볶아 식힌 후 분량의 꿀과 섞어둔다. 2 볼에 찹쌀가루와 소금, 녹차를 넣고 섞은 후 뜨거운 물을 한 숟가락씩 넣어가며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반죽한다. 익반죽은 둥글납작하게 빚어가며 모양을 만든다. 3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한쪽 면을 익힌 후 뒤집는다. 익힌 면에다 꿀에 버무린 호두 토핑을 얹어 꾹꾹 눌러가며 굽는다. TIP 찹쌀가루는 될 수 있으면 방앗간에서 사야 고소하고 신선하다. 쌀가루마다 머금고 있는 수분이 다르기 때문에 물의 양은 조금씩 넣어가며 조절하도록 한다. 또한 반죽은 미지근한 물이 아닌 팔팔 끓인 물로 익반죽하도록 한다. 현미바나나팬케이크 ●재료 현미가루(제과용) 100g, 우유 100ml, 바나나(잘 익은 것)·달걀 1개씩, 꿀·포도씨오일 1큰술씩,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소금 약간, 토핑(바나나 1/2개, 꿀·물 3큰술씩, 바닐라오일 또는 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볼에 베이킹파우더, 약간의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볼에 우유, 달걀, 꿀, 포도씨오일을 섞은 뒤 으깬 바나나를 넣고 섞는다. 3 ①의 현미가루에 ②의 바나나를 넣고 섞어 주르륵 흐를 정도의 농도로 팬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4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은 후 팬케이크 반죽을 한 국자씩 떠넣고 약불로 익힌다. 이때 팬케이크는 한 번만 뒤집어야 모양이 예쁘다. 5 냄비에 꿀과 물, 바닐라에센스나 오렌지껍질 약간을 넣고 적당한 농도로 조린 뒤 팬케이크에 얹어 먹는다. ＊바나나 협찬 델몬트(02-6242-4200) TIP 제과용 현미가루나 제과용 쌀가루는 인터넷 베이킹 재료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빵 만들기 외의 일반 요리에도 밀가루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여성조선 2009.01.08 진행 강부연 기자ㅣ사진 박종혁, 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