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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가을

likepoem 2008. 8. 23. 11:00



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휘청이는 몸으로 
힘겹게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마음 속에 
소리 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내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애수(哀愁)어린 사랑 
아, 세상보다 넓게 번져가는 
빈 가슴의 그리움 하나 
마른 풀 위에 
눈부시게 펼쳐지는
햇빛 같은,